제목: [칼럼] 체질별 특징
글쓴이 : 김선호한의원 작성일 : 08-10-28 17:20 조회 : 4,836
부제 : 각 체질의 특징!


▶ 나는 과연 어떤 체질일까 누구나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체질진단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체질별 특징 진단 세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모․ 체형                  겉으로 드러난 용모
 심성․ 성질․재간            항심(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
                                심욕
병 증                          건강할 때 생리적 조건이 체질마다 다르고
                                질병이 걸렸을 때에도 체질마다 독특한 증상을 보임


첫째, 외모나 체형 등 용모로 판단하는 것은 가슴발달, 허리발달, 목덜미 발달 등 두각된 신체적 특징을 보고 아는 법입니다.

둘째, 심성으로 판단하는 법이 있는데 사상체질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성, 성격으로 아는 것입니다. 심성과 성격, 일을 처리하는 재간에 따라 장기의 대소가 결정이 됩니다.
 
셋째, 병의 증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장기의 대소가 이미 다르므로 똑같은 병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각각 다른데 이런 증상을 보고 역(逆)으로 체질을 진단해 볼 수 있지요.

위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서 양인(陽人)에 두 가지 태양인과 소양인, 음인(陰人)에 두 가지 태음인과 소음인과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 체질마다 인체의 장기(臟器)관계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말하는 주요 장기는 무엇을 말합니까?

사장(四臟)인 폐, 비, 간, 신의 대소관계에 따라 체질이 달라집니다. 폐(肺)는 몸의 상체 쪽, 비(脾)는 몸의 중간 위쪽, 간(肝)은 몸의 중간 아래쪽, 신(腎)은 몸의 하체 쪽이다. 이런 장기의 대소구조는 한사람의 기질, 성격, 체형, 특정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결정하는 기초가 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체질별로 잘 걸리는 질병과 잘 걸리지 않는 질병 파악, 병 치료방법과 평소 건강관리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장기의 대소 구조를 폐, 비, 간, 신으로 나눈다고 했는데, 그럼 여기에 속하는 기관들은 각각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구분              장기              부속장기                      역할

상초              폐당            폐, 기도, 식도              기액의 신진대사
중상초          비당            위장, 췌장     
           
중하초          간당            간, 소장                      수곡의 신진대사
하초              신당            신장, 대장

사상의학에서는 인체를 사초로 나눠 상초, 중상초, 중하초, 하초라 합니다. 그리고 각 초에 속하는 장기를 사당으로 나눠 폐당, 비당, 간당, 신당이라 합니다. 폐당과 간당은 기액의 신진대사를 담당하고, 비당과 신당은 수곡의 신진대사를 담당합니다. 상초에 속하는 장기는 폐와 기도와 식도로 내뱉는 역할을 하고, 중상초엔 속하는 장기는 위장과 췌장으로 음식물을 받아들입니다. 중하초는 간과 소장이 포함되며 흡입을 하고, 하초는 신장과 대장이 포함되며 배설작용을 합니다.


▶ 체질별 장기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체질별 특징을 도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체질별 특징 >
태양인- 폐대간소, 온한 체질
소양인- 비대신소, 열이 많은 체질
태음인- 간대폐소, 서늘한 체질
소음인- 신대비소, 냉한 체질

앞서 사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먹고 호흡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운을 내보내는 폐와, 흡수하는 간의 중요함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흔히 ‘비위(脾胃)가 좋다‘고 말할 때에도 비위는 소화기인 비장과 신장을 말합니다.

비장은 음식을 받아들이는 기관이고 신장은 찌꺼기를 배설하는 장기인데 두 기능의 강약에 따라 음인․양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태양인 - 폐대간소

태양인의 남성적인 천성과 앞으로 나가려는 감정적 특성, 전진만 알고 후퇴를 모르는 것도 이러한 장기의 특징 때문입니다. 기액(氣液)의 호연지기(浩然之氣)가 강하고, 폐의 자체 성질이 따뜻한 기운을 가진 체질입니다.

 소양인 - 비대신소

음식을 잘 받아들이고 신장기능이 약해 비뇨기계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상 바깥쪽 일을 생각하는 천성으로 일을 벌이려는 감정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수곡의 납적지기를 주관하는 경향이 강해져 비의 자체기운에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태음인 - 간대폐소

태양인과 반대로 간의 기능이 왕성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기는 각각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렁(Lung), 하트(Heart), 리버(Liver) 등과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사상의학의 설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각 부위의 명칭뿐 아니라 포괄된 의미를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간은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데 간이 큰 것은 욕망을 말할 수도 있어서 욕심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항상 안을 지키려는 천성을 갖고 있고 잘 움직이려 하지 않고 보수적입니다. 기액의 흡취지기가 강해지며 간의 자체성질이 서늘한 체질로 됩니다.

 소음인 - 신대비소

소양인과 반대로 비위기능이 약합니다. 꽁생원 스타일로 사고기능이 발달했으며 감성적 스타일입니다. 돈을 잃거나 신경을 많이 쓰거나 남편의 속썩임 등이 있으면 신경성 위염, 신경성 질환 노이로제 우울증들이 나타납니다. 이것 역시 성격과 장기의 대소로 인한 질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여성스런 천성과 조용한 감정적 특성으로 소양인과 반대로 수곡의 방출기능이 강해지고 신(身)자체의 기운이 차가워서 냉한 체질입니다.


▶ 여기서 장기의 대소(大小)라는 것은 단순한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함을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고 과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히 왕성한 기능을 발휘하면 장점으로 나타나고 지나치면 병이 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불균형이냐 과도하냐에 따라 건강이 나뉜다고 하겠습니다. 

▶ 겉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체질을 바로 알 수 있는 것입니까? 체질별 겉모양의 특징을 알려주십시오.

환자들로부터 많이 접하는 질문은 외모를 보면 체질을 알 수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가 사상의학을 공부한다면 보자마자 저는 무슨 체질입니까 하고 자주 묻습니다. 물론 전형적인 모습이라면 외모만으로도 체질을 구별 할 수 있지만, 체질을 진단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으므로 외모만 보고 체질을 단정해 묻고 답하는 것은 위험한 진단일 수 있다는 것을 우선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체형과 용모는 일종의 패턴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이는 영양 상태나 질병, 발육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운동이나 직업으로 선천적 체형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순으로 외형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인>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비후하지 않다.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크다.
․엉덩이가 작다.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였다.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불안하다.
․하체가 약해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불편하다.

태양인을 설명 드려보면 용모가 뚜렷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갖춘 스타일로 대표적 인물로 박정희(前대통령), 나폴레옹, 노조의원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서스름 없이 자기 주장을 하는 대담한 성질로 ‘폐비간신‘ 이라 했듯이 폐의 기운이 발달하였습니다. 대개 상체가 발달되고 허리부위가 빈약합니다. 사상체질에서 가장 숫자가 적은 체질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크고 얼굴은 둥근 편이며 근육은 비교적 적고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습니다. 신체적으로 머리, 목덜미, 가슴이 발달하였습니다. 사자의 목의 갈퀴를 연상 할 수 있는 기상의 사람입니다. 닭이 싸움을 할 때 털이 세워지는 그런 기상을 느끼게도 하지요. 태양인은 간 부위가 위축되어 있고 빈약하여 서있는 자세가 힘들어 보이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하체가 약해서 오래 서있지 못하고 눕기를 좋아합니다. 여자들 몸에 비추어 생각한다면 배꼽 아랫부분 즉 자궁이 허약하여 불임이 많습니다.
 
    <소양인> 
․가슴 부위가 충실하다.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여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렵하다.

소양인은 외형적으로 가슴이 발달되고 둔부가 빈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소양인 여자의 경우 고질적 불임환자가 많습니다. 상체는 잘 발달되었으나 하체가 약하고, 걸음걸이가 빠르고 가벼워 다소 경망스럽게 보입니다. 대체로 머리가 작고 둥근 편이며 앞뒤가 나온 사람도 있습니다.

얼굴로 말하자면 얼굴 골격이 뚜렷한 사람이 있고 밑밑한 사람이 있는데 소양인의 모습은 골격이 밑밑한 편입니다.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합니다. 살결은 희고 윤기가 적고 땀은 그다지 흘리지 않는다.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많아 흥분했을 때는 말에 조리가 없습니다.  소양인은 단거리 달리기선수 스타일의 역삼각형 신체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태음인>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
  (간혼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하다)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살이 찌고 체격이 건실하다.
․허리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다.

태양인과 반대로 목덜미는 얇고 서있는 자세가 무게 있어 보이고 굳건합니다. 말수가 적고 말 한마디에 무게가 담겨있는 스타일로, 속으로 생각하다가 말하면 웅변력과 호소력이 있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입니다.

외관상 골격이 굵고 비대한 사람이 많습니다. 손발이 크고 피부가 거칠어 겨울에는 손발이 잘 트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 부위가 실(實)하므로 허리가 굵고 이목구비의 윤곽이 뚜렷하여 눈이 부리부리하고 눈썹이 짙고 코도 크고 입술은 두툼합니다. 허리가 굵고 배가 나와 다소 거만하게 보일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주의할 점은 같은 형제로 모습이 비슷하더라도 체형과 체질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자매가 병원을 온 적이 있는데 그들도 외모는 거의 비슷하였으나 체형을 보고 진단해보니 소양인과 태음인으로 서로 다른 체질이었습니다. 태음인은 수척한 사람보다 골격이 건실하고 체격이 좋은 편입니다. 과도할 경우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인>
․보통은 키가 작다.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 사람이 많다.
․가슴 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다.
․엉덩이가 크다.



이 체질의 분포는 약 20%로 이제마 선생이 주장하였으나 학자에 따라서는 한국인에 가장 많은 체질로 주장하기도 합니다.

외형상으로는 상하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보편적으로 체구는 작은 편입니다. 용모가 오밀조밀하고 잘 짜여져 있어 여자는 예쁘고 애교가 많습니다. 이마는 약간 나오고 이목구비가 크지 않고 다소곳한 인상입니다. 피부가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걸음걸이 가 자연스럽고 얌전합니다. 말을 할 때 눈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반이 발달하고 어깨가 빈약하고 구부정합니다. 가슴이 빈약하고 약합니다. 하체가 많이 발달되었습니다. 키도 작고 하체가 뚱뚱한 사람이 많고 체격은 좀 마른 스타일입니다. 흔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습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단아하고 오밀조밀한 계란형 미인들의 모습입니다.

소음인은 마르고 얌전하고 내성적이며 간혹 장신 중에도 있으나 대부분 키도 좀 작습니다. 성격도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없고 앞으로 수그리고 걷는 스타일도 있고 가슴이 소양인과 대비되어 좁고 빈약해 보입니다. 엉덩이 쪽과 허벅지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 많은 체질로, 팔이 가늘고 다리 굵고 말을 쭈뼛거리며 안절부절 노심초사하는 스타일입니다. 신중한 장점이 있습니다. 
 
진찰실에서도 말을 어려워하고 조심하고 진단에 수긍하는 스타일이 있고 ‘아닌데요‘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런 자세를 보고도 의사는 체질을 짐작하게 됩니다. 


▶ 심성으로 체질을 분석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심성에서는 성질과 재간(일을 처리하는 능력), 항심(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 심욕(욕심) 등을 관찰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교육이나 환경으로 감춰지는 측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마 선생도 일부러 환자를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하여 그 대응모습을 보고 체질을 판별했다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나뭇짐을 앞마당에 놓으라 했다가 뒷마당에 놓으라 했다가 하며 계속 그 사람을 난처하게 했을 때 화를 낸다던가 묵묵히 수행한다던가 하는 모습의 차이로 심성을 짐작하고 체질을 진단을 했던 것이지요.


 태양인 - 欲進而不欲退急迪之心
․성질재간 - 적극적
․항심(恒心) - 급박지심(조급함)
․성격 -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물러서지 않음, 남성다움
․심욕 - 방종지심(독선적이고 치밀하지 못함)


태양인(太陽人)은  특징이 말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상이 진취적이고 좋게 이야기하자면 과단성 있으며 나쁘게 보면 독재형의 모습입니다. 사회적 관계가 능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함이 강해 그로 인해 마찰이 잦기도 하고 예의가 없게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을 잘하는 장점이 있고 과단성이 있어 사회적 관계에 유능합니다. 생활과 일을 할 때 조급한 경향이 있으며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려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방종한 마음이 생겨 제멋대로 하려고 할 수도 있지요.


소양인 - 欲擧而不欲措懼心
․성질재간 - 시원시원함
․항심 - 구심(두려워 하는 마음)
․성격 - 마무리 부족
․심욕 - 편사지심( 밖의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사사로운 정이 치우침)


소양인(少陽人)은 밝고 명랑한 사람으로 낙천적이며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흔히 의리의 사나이의 전형적 모습입니다.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사소한 곳에 얽매이지 않으며 공리를 위해 투신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한마디로 화끈한 스타일입니다. 민첩하고 경솔하며 단순하고 빠르고 명랑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한 스타일로 경솔한 느낌의 사람입니다.

성품은 항상 밖으로 나다니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일이나 가정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남의 일에 희생을 아끼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는데 보람을 느껴 의리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판단력이 빠르지만 계획성이 적어 일을 시작하기는 잘하나 하는 일이 잘 안될 때는 쉽게 체념하는 면도 있습니다. 불의를 볼 때는 이해관계를 떠나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이를 처리하려는 강직한 성격이 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뉘우치거나 사과해 올 때는 쉽게 용서하고 동정심을 갖게 된다. 솔직 담백하며 꾸밈이 없고 아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적은 반면 침착하지 못하고 오락을 하는데 있어서도 깊이 생각하는 놀이는 별 소질이 없습니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므로 일하는 솜씨가 거칠고 실수가 많습니다. 일에 싫증을 잘 느껴 일 처리가 용두사미(龍頭蛇尾)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진단에서 어려운 것 중의하나가 아이들 체질 감별인데 아이들 체질감별은 진료실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아동의 태도로 짐작합니다. 들어오자마자 진단도구 만지고 돌아다니고 그런 아이는 소양인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음인 - 欲靜而不欲動怯心
․성질재간 - 꾸준하고 침착함
․항심 - 겁심(조심성)이 있음
․성격 - 보수적
․심욕 - 물욕지심(탐욕과 집착이 있음)


태음인(太陰人)은 말수가 없고 믿음직해 보이는 점잖은 스타일이나 나쁘게 이야기 하자면 음흉한 스타일로 우둔하기도 합니다. 침착하고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 스타일이며 보수적이고 재물이나 식욕 등 대부분의 것에 욕심이 많은 모습입니다. 태음인이 뚱뚱해지는 이유도 물질을 받아들이고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품은 말이 적어 조용한 편이고 이해타산을 따지는데 뛰어납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소처럼 꾸준히 노력하여 성취하는 지구력이 있어 크게 성공하는 일이 많습니다. 자기의 주장은 남이 듣거나 말거나 끝까지 소신껏 피력하며 유머감각이 뛰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과 자기 고유의 업무외에 관심이 적고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서 집착이 되고 탐욕이 되기 쉬운 성격입니다.

겉으로는 점잖은 듯 하면서도 속으로 음흉하여 좀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미련스럽게 고집을 부리며 밀고 나가려는 우둔한 면도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체격이 크고 이목구비가 시원스러워 품위가 있어 보이고, 남자의 경우 다소 무서운 인상 또는 성난 듯한 인상을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체질은 심장이 약하고 겁이 많아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힘 좋은 삼국지의 장군이나 씨름선수, 너그러운 사장님, 국회의원 등의 모습을 상상 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나 정치하는 분들 태음인 많지 않나 생각도 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역대대통령의 경우는 소음인은 드물고 여러 체질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소음인 - 欲處而不欲出不安定之心
․성질재간 - 유순, 침착
․항심 - 불안정지심(세심함이 지나쳐 소심하기 쉬움)
․성격 - 내성적, 여성적
․심욕 - 투일지심(안일에 빠지기 쉽고 모험을 꺼림)


소음인(少陰人)의 경우는 얼굴의 형태가 꼼꼼해 보이고 사고형이며 내성적입니다. 유순․침착하며 일면 노심초사형(勞心焦思形)입니다. 다정다감한 반면 감정이 상하면 오래가고 두고두고 되씹는 성격으로 뒤끝이 없다는 소양인과 대조적인 성격이지요. 겉으로는 부드럽고 겸손한 듯 하나 마음 속으로는 강인하고,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이 있습니다. 또 자기 본위로 매사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머리가 총명하고 판단력이 빠르며 조직적이고 사무적이어서 윗사람에게 잘 보이나 때로는 지나치게 아첨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남이 손대는 것을 싫어하며, 남이 잘하는 일에 질투심이 강하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말은 소음인에게 어울리는 속담입니다. 마음이 다소 편협한 면이 있어 한번 꽁하면 여간해서 풀어지지 않고 남에게 인색한 면이 있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지조를 버리는 기회주의자의 경향이 많은 것도 이 체질입니다.


▶ 각 체질별 성격에 장단점이 있겠군요. 사회성과 관련해 설명해주십시오.

소양인의 성격은 의리가 있고 봉사정신이 강하나 지구력이 약하여 싫증을 냅니다. 일의 착수에 어려움이 없으며 부지런하고 임기응변에도 능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코미디언 중에는 소양인이 많다고 합니다.

같은 양인(陽人)이라 해도 태양인은 급박하나 소양인은 약간 음적(陰的)이며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떠한 일에 실패했을 때 스스로의 경솔함을 한탄하기도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일에 임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태음인은 말수가 적고 운동에 있어서도 많이 움직이기보다 침착하게 앉아서 꾸준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총무과에서 20-30년 내근을 하는 그런 분들이 대부분 태음인의 전형입니다. 똑같은 작업을 반복해서 하는 지루함을 이기고 일을 성취해 내는 성격으로 조심성이 있고 속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편입니다. 
 
소음인은 유순하고 침착하며 내성적이고 사색적입니다. 세심하고 부드러워서 남을 다독일 줄 알아 카운슬러 기질이 있습니다. 불안정지심(不安定之心)이 있어 항상 불안과 희로가 엇갈려 갑자기 기뻐하고 작은 일에도 민감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 합격했다면 소음인 체질의 사람은 옆집아이의 결과에 상관없이 얼굴에 화색이 돌고 그 기쁨을 감추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작은 일에도 금방 불안해지고 꿈도 많이 꿉니다. 합격 등록금 늦게 내는 꿈을 꾸고 조마조마 해 하기도 하며 여성적이고 간섭을 싫어합니다. 질투심이 많아 신경성 위염을 앓기도 하지요. 


▶ 성정의 차이로 인해 같은 병이라 해도 내적 원인이 다를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져 오는 화병을 예로 들어보면 같은 화병이라 해도 그 세밀한 원인은 모두 다른 곳에서 옵니다. 예를 들어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정리해고나, 사기를 당한 경우라 해도 정신적 불안 우울증 등의 증세는 같을 수 있으나 그 화의 원인은 체질별로 다릅니다.

소양인은 환경이 나를 몰라준다고 답답하고 노여워합니다. 자신은 넓은 뜻이 있는데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해 분노하고 술로 세월을 보냅니다. 남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모습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바깥의 일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태양인은 실직 당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을 남이 알까봐 불안하고 우울해 하고 심한 구토 증세를 겪게 됩니다.

반면 태음인은 재산을 잃은 것이 아까워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부끄러움에 대한 것은 개의치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로 인해 중풍, 고혈압, 심장병, 암에 잘 걸리게 됩니다.

소음인은 내성적이므로 의기소침해지는 것,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이 병입니다. ‘나는 되는 것이 없어‘ 라고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심하면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또는 신경성 위염, 부종으로 고생을 합니다.
 
그렇게 증세가 각각 다르고 반응이 다릅니다. 이렇듯 자극이 같아도 차등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며 치료법 역시 다릅니다.


▶ 체질별로 성정의 특징이 다르다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때 체질을 고려해서 한다면 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질에 맞는 직업의 유형을 분류해 보자면 어떻게 나뉠 수 있을까요?

물론 이 분류는 체질이 가진 전형적인 성격의 경향성을 전제로 했을 경우입니다.
․태양인 - 붙임성이 있고 스스럼 없으며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데 유리한 성격이므로 영엄부서 등이 적합합니다.

․소양인 - 부지런하고 충직하며 명예를 중시하는 성격이므로 감사부서나, 수금, 지출 담당의 업무에 능합니다.

․태음인 - 비교적 단조롭고 변화가 없는 일을 꾸준히 하는 성격이며 책임감이 있으므로 총무부서 등이 적격입니다.

․소음인 - 매우 신중하고 침착하며 세심하므로 기획부서나 인사부서 등에 적합한 성격입니다.


▶ 앞서 병증으로 체질을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을 볼 때, 각 체질마다 걸리는 병의 경향이 다르겠군요?
 
그렇습니다. 체질마다 병이 다르므로 그 경향을 보고도 체질을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병은 약한 장기를 중심으로 일어나는데 체질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태양인은 폐대간소 하므로 간에 해당하는 부위, 즉 허리의 부위가 빈약하여 하체가 부실합니다. 병명을 말씀드리자면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의 경우 하체가 마르고 3년 이내에 사망하는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간에서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이 약해서 하초질환 소변의 나가는 것에 관한 병이 나옵니다.

한편 위로 뱉는 경향이 강해서 ‘역류성식도염‘등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는 위에서 음식이 역류하여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소아들의 경우에는 ‘분문폐색증‘으로 고생하기도 하고 일종의 식도경련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조금 전 먹은 것을 금방 토하는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소양인의 경우는 비대신소 하므로 신장, 비뇨기계통 질환으로 잘 붓습니다.  따라서 소양인의 약재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약재를 많이 씁니다. 소양인의 다른 병에도 이런 계통 약을 써서 약한 부분을 보(保)하는 것입니다. 허리가 빈약하고 비위가 왕성해서 많이 먹는데도 마르는 당뇨가 잦다. 이 역시 비위의 열로 인합니다.
 
잘먹는데도 성장이 안 되는 어린아이가 많고, 여성분은 많이 먹어도 살이 안쪄서 좋아하는 체질이기도 합니다. 반면 태음인은 조금 먹어도 살이 찌는 듯 합니다. 소양인은 모델과 같은 체질입니다. 

▷ 태음인의 경우 간대폐소 합니다. 폐는 외부의 공기를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데 호흡할 때 내보내는 기능이 약해 폐가 약합니다. 호흡기 질환, 감기 등에 많이 걸립니다.  피부질환에도 많이 걸리고 폐는 장과도 관련되어 ‘과민성대장증상‘에 걸리기도 합니다. 대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변비, 설사 등 불규칙한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받아들이는 기능이 강해서 비만이 많습니다. 몸에 축적되는 성질이 강하고,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약재도 비싼 약재는 거의 태음인 것입니다.  흔히 아는 녹용, 웅담, 사향 그런 것이 모두 태음인 약재입니다.  그런 약재를 통해 쌓인 것을 간에서 풀어주는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비만, 당뇨, 심장질환등에 잘 걸리며 비대한 몸 때문에 고혈압도 생깁니다.  중풍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태음인의 속성 때문인지 중풍환자의 80% 정도가 태음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희의료원의 80% 정도가 중풍인데, 그중 80%는 태음인 약재를 쓴다. 중풍이 많아 태음인을 일명 ‘졸중형‘ 체질이라고도 합니다.
 

▷ 소음인의 경우는 잘 체합니다. 이는 비위기능이 약해서이지요. 생식기능이 좋고 허리부분이 비대해지기도 합니다. 여자의 경우 골반의 구조가 아이를 낳기에 좋은 스타일로 나타나고 남성에게는 꽁생원, 샌님 등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학자, 연구자 스타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그런 직업이 성향에 맞기도 합니다.

소음인의 또 하나 특징은 소양인은 열이 많은데 비해 열이 가장 적은 체질입니다. 따라서 겨울을 많이 타고 아랫배가 아프고 배탈이 잘 나고 설사가 잦다. 찬 방안에 있으면 부인과 질환이나 생리불순 등에 많이 걸립니다.


▶ 체질별 특징이 다르므로 병이 다르게 나타난다면, 그렇다면 거꾸로 대표적 증상으로 건강을 짐작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까?

   
완실무병의 조건
태양인: 오줌이 잘 나오면 건강
소양인: 변비가 없으면 건강
태음인: 땀이 잘 나면 건강
소음인: 소화가 잘 되면 건강

대병
태양인 - 소변이 불규칙하고 구토가 옴
소양인 - 변비가 옴
태음인 - 땀이 안 나옴
소음인 - 설사를 하거나 땀이 많이 나옴

각 체질별 특징을 알면 병의 예후를 짐작 할 수 있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태양인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한 것입니다. 평소에는 소변이 잘 나오지만, 몸이 불편하면 소변보기가 불편하게 됩니다. 8~9일 변비가 계속되면서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오면 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이다. 평소엔 대변을 순조롭게 보지만, 몸이 불편하면 변비가 생깁니다. 소양인은 병의 진전이 빠르므로 대변이 불통하면 다른 증상을 볼 것 도 없이 즉시 치료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태음인은 땀구멍이 잘 통하여 땀을 잘 배출하면 건강한 것입니다. 평소에 땀이 많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데, 땀을 쏟고 나면 상쾌해진다. 피부가 야무지고 단단하면서 땀이 안 나오면 병입니다. 땀이 안 나오면 곧 다른 증상을 동반하여 병이 진행되게 됩니다. 한편 태음인은 졸중형 체질이라 불릴 만큼 뇌졸중에 잘 걸립니다. 중풍이전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비만 등의 증세도 잦습니다. 대장이 약하여 변비가 생기고 술을 많이 먹어 지방간이 많으며 뚱뚱합니다.
 
소음인은 태음인과는 달리 허한 땀이 나오면 병이 이미 진행 중이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소음인은 허약한 비위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많습니다. 평생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소음인이 많습니다. 배가 차서 대장에 염증이나 과민성대장증상, 설사병이 많고 여자들의 경우 부인과 질병과 예민한 신경으로 인한 불안증 우울증이 많습니다.